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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26일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01명 폭증한 583명을 기록했다. 올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부산도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를 기록해 부산시는 2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 231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대구 신천지발 대유행 이후 9개월 만에 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402명으로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전국서 583명 신규 확진
부산은 이틀 연속 20명대
3월 대유행 이후 ‘최다’
부산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초연음악실발 지역감염이 빠른 속도로 증식되는 형국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명이다. 이 가운데 14명이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연관 확진자는 26일 신규 확진자를 포함해 음악실 방문자 27명과 연관 접촉자 25명 등 모두 52명으로 집계됐다. 요양병원발 n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날 확진자에는 동구 초량동 인창요양병원 간호부 직원 1명과 입원 환자 3명이 포함됐다. 이 직원은 초연음악실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병원을 부분 코호트 격리하고 직원과 입원환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시는 2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24일부터 1.5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었지만, 현재 감염추이와 속도를 볼 때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7일 0시부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 9종의 중점관리시설은 마스크 착용, 출입자명부 작성 등 핵심방역 수칙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받는다. 시험과 공무, 기업 필수경영활동을 제외하고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는 금지된다.
교육현장도 비상에 걸렸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오는 30일부터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1/3, 고교는 2/3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학사운영 기준이다.
안준영·황석하 기자 j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