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은 관문공항’ 못 박는다… 제2 국가 대표 공항 건설 ‘청신호’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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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서 가덕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9년말 개항이 목표인 가덕신공항이 국내 유일 ‘중추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보완하는 명실상부한 제2의 국가 대표 공항 위상을 공식 부여받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요구로 ‘제대로 된’ 가덕신공항 개항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민주 ‘지위 격상’ 요구 반영될 듯

최인호 의원 “국토부 긍정 반응”

30일 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8월에 발표하는 종합계획에서 공항 위계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확장, 가덕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 중이다. 5차 종합계획에 따르면 국내 공항은 중추·거점·일반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중추공항은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성격을 부여했는데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거점은 ‘권역의 국내선 수요와 중·단거리 국제선 수요를 처리’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김해·김포·대구·청주·제주공항 등이다. 일반공항은 ‘국내선 수요를 주로’ 처리하는 곳이다. 가덕신공항이 기존대로 거점공항 지위를 부여받았다면 공항 위계상으론 장거리 국제선 수요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국토부가 6차 계획에서 관문공항 지위 부활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면서 가덕신공항 위상과 기능을 두고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날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가덕신공항 예정 부지를 방문한 최 의원은 현장에서 “6차 계획에 관문공항의 체계를 부활시켜 가덕공항이 그 위상을 반드시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송 대표는 “(가덕신공항 건립을 위한)예산이 제대로 배정돼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당대표로서 책임 있게 말하겠다”며 “조만간 (위원장을 맡은)당 가덕도특위를 부산에서 열고 제도적 뒷받침 등을 점검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국토부는 8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특별법 시행일(공포 뒤 6개월)인 9월 17일 국토부 내에 있는 신공항 건설 태스크포스(TF)를 신공항 건립 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해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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