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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과 비교되면서 입방아에 오르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오 시장의 6월 업무추진비 내역에 따르면 오 시장은 한달간 752만9300원을 사용했다. 제66회 현충일 기념식 화환 설치 비용(30만 원), 사망직원 유족위로금(100만원), 현업 근무 직원 격려금(70만 원), 코로나19 대응 비상근무 직원 격려금(100만 원) 등을 제외하면 업무추진비 대부분은 밥값(452만9300원)이다.
하지만 이 밥값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정 청장과 달리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다.
오 시장이 업무 카드로 밥값을 결제한 횟수는 40회 가운데 4회를 제외한 36회이다. 이 중 21번이 서울시청 구내식당에서 4인 밥값으로 결제했다. 금액은 247만8000원이며 1인당 추산 3만 원이 조금 안되는 2만9500원 사용했다. 서울시청 구내식당 이외 15곳에서도 4인 밥값으로 평균 11만 원 가량 사용했다.
공무원들은 김영란법(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 때문에 직원들과 식사할 때 3만 원 이하의 밥을 먹어야 한다. 이 같은 규정으로 인해 오 시장은 직원들과 대부분 1인당 2만9500원의 식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영란법에 걸리지 않는 가격 수준에서 식사를 한 셈이다. 특히 6월 6일과 25일엔 4명이 1인당 3만 원이 넘는 식사를 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정 청장은 코로나19 관련 회의 등으로 1인당 평균 1만 6000원 가량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사용처가 대부분 질병청이 소재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인근의 한정식 전문점, 분식점 등에서 배달이 가능한 곳이다.
질병청에서 외부인과 회의할 경우에는 인근 한정식 집이나 초밥집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에도 사용 금액은 1인당 2만원 안팎이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구내식당에서 시장 포함해 4명이 먹는데 11만8000원. 도대체 무엇을 먹는 건지", "정은경 청장보다 2배 비싼 것", "김영란법 안걸리게 3만 원 안 넘는 것으로 먹은게 맞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단순 비교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사실 오 시장보다 더 비싼 음식 먹는 공공기관 장들 많을 것"이라는 반응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