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300' 넘은 날 황사 왔다
2000년 이후 부산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300ug/m3을 넘은 날은 모두 황사가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00년 이후 연중 가장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날을 분석한 결과 2010년 3월 20일 기장군 기장읍 측정소의 농도가 2510ug/m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2008년 3월 3일 수영구 광안동 측정소의 미세먼지 농도가 1148ug/m3로 두 번째로 높았다. 두 날 모두 황사가 관측된 날이었다.
올 부산 황사농도 6일 최고
역대 최고치는 2010년 3월
올해 들어서는 6일 오후 1시 기준 기장읍 측정소의 농도가 330ug/m3로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4월 23일의 380ug/m3(사상구 학장동)보다는 낮은 수치다.
황사는 중국과 몽골 내륙에서 발생한 미세한 모래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미세먼지 중 중국의 영향이 40~50%가량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