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 동서대 총장 “학생들의 무대는 세계 지속적 투자 이어갈 것”
“우리 대학 학생들의 무대는 세계여야 한다는 게 동서대의 교육 철학입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동아시아학과를 대표학과로 선정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3국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데도 우리나라는 일본과는 역사문제, 중국과는 정치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러한 갈등을 해소할 인재양성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장 총장은 “한·중·일 인구를 합하면 15억 5000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0.9%를 차지하고, 국민총생산도 18조 달러로 전 세계 23.1%를 달할 정도로 잠재력이 엄청나다”라며 “하지만 이들 3국은 역사와 정치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해서 2017년 동아시아학과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동아시아학과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회복세, 중국의 최첨단 분야의 구조 변화 등으로 한국 뿐만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동아시아 3국의 전문가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중·일 3국 정상이 합의해 만든 ‘캠퍼스아시아프로그램’은 3국 모두 만족하고 있어 정부 지원은 물론 동서대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위기에 대해서는 대학조직의 효율화 실현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향후 2년 이내에 대학에는 엄청난 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안다. 우리 대학은 저비용 고품질의 교육시스템 도입과 대학조직의 슬림화, 학생만족도 향상을 통한 대학 자체경쟁력 강화, 해외 유학생 적극 유치 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동서대를 한국에서 가장 국제화된 대학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동서대의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수출과 해외 인재 적극 유치, 우리 학생들의 대거 해외 진출 등이 활발히 이뤄지는 대학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김진성 기자 ed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