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술인과 손잡고… 정태춘·박은옥 ‘시장밖으로’
부산 지역 예술인들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가수 정태춘·박은옥과 함께 기념 포로젝트를 진행한다. 자본 중심의 예술보다는 그 바깥 시스템을 상상하는 ‘2019 시장밖예술 프로젝트’와 협업하는 내용이다. 정태춘·박은옥 40 프로젝트 사업단과 시장밖예술 추진위원회(공동대표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 김수우 백년어서원 대표, 장현정 호밀밭출판사 대표)가 손을 잡았다.
데뷔 40주년 정태춘·박은옥
‘시장밖예술 프로젝트’와 협업
정태춘 붓글씨 50점 특별전 등
다양한 연령대 부산 작가들 참여
우선 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성1918 부산생활문화센터(부산 중구 동광동)에서 ‘정태춘 박은옥 40 스페이스×2019 시장밖예술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특별 기획 전시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을 겸한 행사다. 전시에는 정태춘·박은옥의 활동 40주년을 기록한 아카이브와 정태춘의 붓글씨(사진) 50점이 포함됐다. ‘시장 밖 예술’이라는 시대 정신에 공감하는 작가 11명의 작품과 함께한다.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개막일인 6일 오후 5시 30분에는 정태춘과 부산 지역 인디 뮤지션 김태춘의 공연(정태춘×김태춘)도 열린다. 정태춘은 이후 경성대 인근의 부산 복합문화공간 ‘노드’로 이동해 부산, 일본 등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과 합동 공연을 연다. 대안 문화행동 ‘재미난 복수’와 ‘노드’ 공동 기획으로 ‘Track The System, Crack The System’ 이란 제목으로 다양한 배경의 음악인과 함께 시장 밖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전시 기간 매주 금요일 낮 12시(5월 3일은 오후 6시)에는 부산 중구 중앙동 40계단에서 부산 인디 뮤지션의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내, 해피피플, 김일두, 초콜릿벤치, 곡두, 루츠리딤, nacca, 이동진이 노래한다.
오는 27일에는 한성1918에서 대중음악 정책포럼이 열린다. 현재 대중음악 산업의 현황과 생태계 진단, 대안 모색이 이뤄지는 자리다. 아직 날짜는 미정이지만 토크 콘서트와 원도심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한성1918과 중앙동 또따또가 인근에서 부산 문화예술인과 토크 콘서트, 중앙동 모퉁이극장에서 독립영화상영회 등이 열린다. 조영미 기자 mia3@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