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휴가 때 사무실 가면 더 좋다" 발언 두고 누리꾼 ‘시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휴가 때 사무실에 나가는 게 더 좋다"며 던진 농담이 누리꾼 사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30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휴가 기간인데도 당 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해 "직원들을 휴가 보내야 해서 (휴가라는) 형식을 취했고, 긴급한 일을 해야 한다"며 "가족들은 거제도로 휴가를 갔고 나는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휴가 때 사무실에 나가는 게 더 좋다"며 "커피 타주지, 간식도 주지, 식사도 챙겨주지만, 집에 있으면 내가 직접 다 해야 한다"고 농담했다.
집에서는 직접 집안일을 하는 가정적인 남편이라는 것을 어필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나, 일부 누리꾼은 이 발언을 두고 '최악의 상사'라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커피도 타 주고 간식과 식사도 챙기는구나"라며 "그건 본인이 직접 해야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황 대표를 가리켜 "전형적인 꼰대"라며 "이 시대의 리더가 갖춰야 할 감수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더 큰 문제는 이 말이 왜 문제가 되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일갈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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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