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과거 앓았던 뇌동맥류, 전조증상과 원인은?
배우 정일우가 과거 자신일 앓았던 뇌동맥류에 대해 털어놓는다.
29일 밤 9시 45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펀스토랑'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에게 찾아온 병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그는 "스물일곱살 때 병 판정을 받았었다"라며 "시한폭탄 같은 병이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심했다. 우울증이 몰려와서 한 달 넘게 집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현재를 즐기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일우는 지난 1월 드라마 '해치'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크게 충격을 받은 건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을 때 같다. 이 질병은 언제 시한폭탄같이 터질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해당 진단을 언급하기도 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풍선처럼 비정상적으로 크게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부푼 만큼 터질 위험성이 커진다. 주로 혈관이 나뉘는 부분에서 발생하며 크기는 10㎜ 이하지만 간혹 이보다 큰 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혈관에 염증이 있거나 외상으로 혈관 벽이 손상됐을 때, 유전적으로 혈관 벽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뇌혈관이 선천적으로 얇은 사람에게 많이 생겨, 가족력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동맥경화,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도 위험요인이다.
뇌동맥류 질환은 명확한 예방법이 없다. 전조 증상도 없어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흡연, 음주 등 뇌동맥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뇌혈관 검사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