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거지 같다" 발언에 신상털린 시장상인에 "안타깝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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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있다. 오른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있다. 오른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충남 아산 전통시장 방문 당시 "(경기가)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가 안 돼요"라고 했다가 일부 극성 지지자로부터 '신상털이' 공격을 당한 전통시장 상인과 관련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 반찬가게 사장을 좀 대변해달라고 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그분이 공격받는 게 안타깝다"라며 "당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 대통령의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통시장을 찾은 방문객이 현저히 줄면서 장사가 안된다는 표현을 서민적이고 소탈하게 한 것일 뿐, 당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게 문 대통령의 기억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아산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반찬가게 상인에게 "좀 어떠신가"라고 물어봤는데, 상인은 "(경기가)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가 안됩니다. 진짜 어떻게 된 거예요. 울게 생겼어요"라고 하소연했다.

이런 장면이 당시 방송 영상에 잡혔고, 친문 지지자들은 표현을 문제 삼아 해당 상인에 대한 신상털이 등 과도한 공격에 나서 논란이 됐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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