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숙 위안부 피해자 모금 벌써 6400만원 "단 1원까지, 할머니들한테 쓸 것"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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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개수작TV' 캡처.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개수작TV' 캡처.

정의기억연대(전 정대협)의 기부금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개(념)수(호)작(전)TV(개수작TV)'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모금 활동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단 1원까지 100% 할머니한테 쓰겠다"는 여 전 위원장의 유튜브 모금에는 이틀 만에 6400여 만원이라는 큰 돈이 모였다.

여 전 위원장은 21일 오후 ‘6455만 5024원’이 찍힌 자신의 통장 내역을 공개하면서 “오후 9시30분 현재 총 후원금액 6천4백5십5만5천2십4원입니다. 아직 출금내역 없습니다. 오늘은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문 잠가놓고 다 도망갔더라고요"라고 알렸다.


여명숙 '개수작TV' 유튜브 채널 여명숙 '개수작TV' 유튜브 채널

여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안정자금 모으기를 직접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여 전 위원장은 영상에서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생활 안정만을 위한 목적으로 하는 인도적 지원 단체, 구호 단체가 아니다”라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그럼 우리가 직접 드리자”라며 본인 명의 은행 계좌를 공개했다. “할머니들 사실 날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고 하루라도 빨리 전달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급히 개수작TV 후원 계좌를 연 것”이라는 게 여 전 위원장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번에 후원해주시는 돈은 할머니들 외엔 그 누구에게도 10원 한장 돌아가지 않는다”며 “단 1원까지, 100% 할머니들한테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원금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직접 전달하고, 후원금 총액과 후원자 명단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 전 위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7년에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관련 '게임판 국정농단 세력' 의혹을 제기하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서울 서대문갑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경선에서 같은 당 이상헌 전 의원에게 패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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