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치매안심센터 부산시 최초 비대면 치매 프로그램 운영
연제구(구청장 이성문)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일부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등 치매 환자 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매환자와 가족,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부산시 최초로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뇌건강-스마트 홈스쿨링’ 교실은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경도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주 3회 실시간 화상수업을 실시한다.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치매 환자와 비대면으로 신체활동, 미술, 음악, 인지영역 워크북 활동을 진행한다.
또 장기간 인지자극 활동이 중단된 치매 환자들이 쉼터 프로그램을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인지재활 활동용 교구와 학습지인 ‘기억안심 키트’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가정 방역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코로나19 예방수칙 알기 홍보물도 함께 배부한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더욱 가중되고 있는 치매 어르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고 가족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힐링키트를 배부하는 ‘소확행 힐링교실’을 운영한다.
힐링키트는 스마트 건강 워치, 버섯 키우기, 코로나19 대응 건강관리 안내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 건강 워치로 수면 패턴, 심박동 수, 운동량 등의 신체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으며 유선 모니터링을 통해 가족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필요시 보건소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과 연계해 상담한다.
치매 고위험군과 예방관리군을 대상으로 ‘나누Go! 누리Go!’는 비대면 자조모임으로 모바일 밴드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치매 예방 컨텐츠(치매예방체조 동영상, 인지강화 학습지, 건강안내문 등)를 게시하면 대상자들이 개인별로 학습하고 결과물을 다시 밴드에 업로드해 서로 공유하고 공감을 통해 긍정적인 유대를 형성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한다.
사공필용 연제구보건소장은 “어르신과 가족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부양 부담을 해소하고 인지기능 개선 및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