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 로봇 유방 전절제술·동시 유방재건술 성공
동아대병원(원장 안희배)은 최근 유방센터 소장 박은화 교수팀이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를 이용한 ‘로봇 유방 전절제술 및 동시 유방재건술’(사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유방암 환자는 암으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신체변형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유방외과 박은화 교수와 성형외과 윤청민 교수로 구성된 수술팀은 올해 1월부터 유방암으로 유방 전절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겨드랑이 부근에 5cm 정도의 수술 절개 부위 하나로 유두와 유륜을 보존하는 유방 전체 절제술 및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 절제술과 동시에 유방 재건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 유방절제술은 기존의 절개수술과 비교할 때, 수술 부위가 작고 유방에는 절개선이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 우수한 수술이다. 절개수술은 유방 피부를 10cm 이상 절개해 눈에 띄는 상처가 남지만, 로봇 수술은 겨드랑이 부근에 4~6cm가량을 절개해 흉터를 줄일 수 있다. 또 시야 확보와 정밀한 기구조작이 가능해 보다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봇 유방 수술은 유방암 유전자(BRCA) 돌연변이와 관련해서 예방적 절제수술을 받는 여성이나 상피내암이나 침윤성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두보존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하는 환자 중 즉시 유방재건술을 시행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박은화 소장은 “로봇을 이용한 유방전절제술의 경우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절개창을 내고 흉터가 기존 수술에 비해 작기 때문에 환자의 심리적인 안정과 함께 수술 후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수술 부위 통증이 적고 미용적인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고 설명했다. 김병군 선임기자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