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환경특성 반영한 창의적 신재생에너지 신사업 모델 개발

친환경 자립 전력망 구성도(위) 및 내항 도수로 해상태양광 발전소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IPA, www.icpa.or.kr, 사장 최준욱)는 인천항 내항 갑문 도수로(해상)를 활용한 ‘해상태양광 전력연계 선박용 친환경 전력망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갑문 도수로는 인천항 내항의 일정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외항의 해수를 충수하는 설비이다.

IPA는 2019년 1월부터 인천시, 한국남동발전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해당 사업에 돌입했으며, 사업비는 IPA 6억 원, 그 외 참여 기관 9억 원, 국비·시비 각 6억 5000만 원 등 총 28억 원이 투입됐다.

IPA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상 유휴자원을 활용한 해상태양광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한 후, 선박육상전원(AMP)을 통해 선박으로 공급하는, 생산에서 소비까지 가능한 친환경 자립 소규모 전력망을 구축함으로써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의 배출 매연 차단에 일조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해상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선박에 공급하는 과정에 있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전력 계측제어 기술을 활용해 ESS를 통해 한전 심야 전력과의 유기적 연계가 가능하도록 해 야간이나 장마 기간 등에도 선박 전력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시스템 안정성을 보완했다.

또한, IPA는 전력 절감비용 일부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지역 사회적약자 가정에 지원하여 따뜻한 온기를 전할 예정이다.

IPA 홍성소 건설부문 부사장은 “해상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전력망 구축사업은 무한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대기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혁신형 사업모델”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친환경적인 인천항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