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호’ 부산 비전 밑그림 담는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인수위원회를 대신하는 ‘부산미래혁신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박형준호’ 부산시정에 시동을 건다. 12일 출범하는 1기 미래혁신위는 ‘부산이 먼저 미래로’를 기치로 내걸고 부산의 미래 비전과 실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부산이 먼저 미래로’ 슬로건
인수위 격 ‘미래혁신위’ 출범
하태경 위원장 등 35명 구성
공약 실행과 시정 계획 수립
부산미래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지난 9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형준 부산시정의 비전과 공약 등을 구체화할 위원회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미래혁신위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발대식을 겸한 첫 회의를 부산시청에서 열고 통합과 협치를 기반으로 미래혁신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한 달간 운영될 1기 미래혁신위의 1차 명단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기업가, 외국인, 문화인 등 35명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황보승희·김희곤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박수영·안병길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성권 전 의원,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최형림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김경만 전 부산시건축사회 회장, 김규리 전 부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기영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태경 위원장은 “박 시장과 협의를 거쳐 신임 시장의 시정 운영 가치와 공약 달성을 위한 비전을 수립하고, 통합과 협치를 위해 여당의 공약과 전략, 비전도 포용한다는 것이 위원회 활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주요 공약인 ‘일자리가 넘치는 글로벌 경제플랫폼 도시’ 등을 시정 비전으로 삼아 협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11일 “하태경 위원장의 전화를 받았는데, 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12일 자로 박종규 해양수도정책과장을 인사과장으로, 남정은 클린에너지산업과장을 비서실장 인사로 공석이 된 재정혁신담당관으로 임명하는 '원 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박세익·안준영 기자 run@busan.com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