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윤여정, 英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배우 윤여정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 제74회 영국 아카데미(BAFTA)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윤여정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 제74회 영국 아카데미(BAFTA)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74)이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2일(한국시간)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에게 여우조연상을 수여했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여정은 영화에서 할머니 순자 역할을 연기했다.

윤여정은 수상 직후 감격한 표정으로 화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배우 윤여정입니다"라며 입을 떼고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별세에도 애도를 전했다. 윤여정은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이번엔 특히 '고상한 체한다'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좋은 배우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며 농담을 던져 웃음과 박수를 끌어냈다.

영국 아카데미상은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며, 영국과 미국 영화 구분 없이 진행돼 미국 아카데미상의 추세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윤여정이 지난 5일 미국배우조합상(SAG)을 받은 데 이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받으면서,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이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