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중소업체 암호모듈검증 기술 지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암호모듈검증에 대한 기술 지원에 나선다.
KISA는 암호모듈검증 경험이 없는 영세·중소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암호모듈검증(KCMVP, 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은 검증대상 암호 알고리즘을 탑재한 암호모듈의 적합성, 안전성 등을 검증하는 제도다. 전자정부법 시행령 ‘전자문서의 보관·유통 관련 보안조치’에 따라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소통되는 자료 가운데 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중요 정보는 보안을 위해 암호모듈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이 때문에 국가·공공망에서 데이터베이스(DB)암호화, 통합인증(SSO), 문서암호화(DRM) 등의 제품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KCMVP 인증을 받은 암호모듈을 필수적으로 탑재해야 한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융합ICT 서비스에서도 암호기술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받기 위해 KCMVP를 신청하는 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KISA는 영세·중소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암호모듈검증 컨설팅 지원 사업을 2020년에 신규 추진하면서 5개 업체를 대상으로 5개월간 맞춤형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했다. 그 결과, 지원업체의 암호알고리즘·모듈 구현 완성도 등 기술수준이 KCMVP 시작 단계인 예비검토 수준까지 높아지는 등 지원 전 대비 약 80% 향상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 두 번째 진행되는 이번 지원 사업은 안전한 암호모듈 설계 및 구현, 암호모듈 검증기준 해석, 암호모듈검증 관련 문서 작성법 등 암호모듈 시험과 관련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하며, 암호모듈검증 전문교육 등 다양한 교육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전년도 지원업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기술지원 및 컨설팅 기간을 7개월로 늘리고, 지원 사업 종료 후에도 제품의 완성도가 높은 업체를 대상으로 요청 시 1차 사전검토 단계까지 컨설팅을 추가 지원한다.
이번 컨설팅은 암호모듈검증 경험이 없는 영세·중소업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관련 제출서류를 구비해 30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암호이용활성화 홈페이지(https://seed.kis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