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중단… 영사관 없애고 총영사 추방”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일본영사관 앞 항의집회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해 부산 지역 청년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습적인 규탄 집회를 열었다.
21일 오전 11시께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정문 앞에서 부산 청년 시민단체 ‘부산청년학생 실천단’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중단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번 집회는 경찰에 사전 신고하지 않은 집회로 확인됐다.
이날 집회에 시민단체 등 관계자 26명이 참석했으며, 오후 2시 40분께 종료됐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아가 영사관을 폐쇄하고 총영사가 추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런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고 자유 발언을 이어 갔다. 집회 도중 일부 청년이 영사관 정문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이 막아서는 일까지 빚어졌다. 돌발 상황을 막기 위한 경찰력만 300여 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이들이 집회를 이어 가자, 3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이에 불복했다. 집회 시작 4시간 여 만에 청년들이 자리를 뜨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산 명령에도 집회 참석자들이 계속 불복해 연행을 검토하기도 했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