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한-해양동남아 협력 선도대학으로 발돋움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는 아세안연구원과 협력하여 외교부가 주관하는 ‘한-해양동남아 협력포털 구성 연구’를 수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대륙부 동남아시아 중심의 한-메콩 협력 메커니즘에 더하여 한-해양동남아 소지역 협력 강화를 통한 한-아세안 협력 지평의 다층적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해양동남아 소지역 협력체인 동아세안성장지대(BIMP-EAGA, 빔프 이아가)가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BIMP-EAGA는 해양동남아 지역의 경제협력체이며 정식명칭은 Brunei-Indonesia-Malaysia-Philippines East ASEAN Growth Area(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동아세안성장지대)이다. BIMP-EAGA는 회원국가들의 주변부 경제 활성화를 통해 역내 고도성장지역과의 개발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아세안 경제공동체 내 지역 경제 통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BIMP-EAGA 지역은 전 세계의 60%에 해당하는 열대 해안선과 산호대가 형성되어 있는 해양생태계의 보고이며, 세계적 규모의 열대우림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외교부는 BIMP-EAGA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 관광, 어업등의 다양한 지역수요 기반 협력 사업을 추진하여 역내 개발격차 해소 및 아세안 연계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해양동남아 협력기금 사업 및 한-해양동남아 협력 포털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산외대는 한-해양동남아 협력포털 구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 박광우 교수는 “이번 한-해양동남아 협력 포털구축 연구를 통해서 해양동남아에 대한 일반 대중의 공공인식을 제고하며 해양동남아와의 협력 사업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한-아세안 후속세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을 제안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외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는 교육, 해양, 환경, 관광 분야에서 ‘특수외국어사업’, ‘Campus Asia-Aims 사업’, ‘K-Move 사업’ 및 ‘산호섬 생태계보호 과정’ 등을 통해 BIMP-EAGA 지역과 활발히 교류해 오고 있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