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000석 ‘나훈아 부산 콘서트’ 결국 못 연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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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20일 오후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부산시는 21일 0시부터 12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20일 오후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부산시는 21일 0시부터 12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정종회 기자 jjh@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000석 규모의 나훈아 콘서트는 결국 열 수 없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22일 0시부터 8월 1일까지 비수도권의 등록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공연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부산 등 각 지역에서 대규모 콘서트가 개최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 전시장에서 예정된 ‘나훈아 AGAIN 테스형 - 부산’ 행사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예정된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는 열 수 없게 됐다. 벡스코는 두 행사를 완전히 취소할지 8월 이후로 연기할지는 주최 측과 의논해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코로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발언해 공연 강행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정부에서 다음 달 1일까지 공연을 취소하라는 방침이 나와서 우선 나훈아콘서트와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열 수 없게 됐다”면서 “우선 두 행사를 8월 이후로 연기할지 완전히 취소할지는 주최 측하고 의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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