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은경 "9월 말 10월 초 '위드 코로나' 준비작업 공개적 진행 가능"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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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위드 코로나' 준비 작업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 청장은 "치명률·위중증률은 낮추되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의료 및 방역대응을 철저히 해 감당 가능한 수준이 돼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국내 인구의) 70%가 (1차) 접종한 시점부터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중증환자, 사망자 위주 방역지침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며 위드 코로나에 선을 그어 왔다.

지난 1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백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총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예방접종률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확진자 총 규모는 중환자 발생 수와 연동된다"며 "의료체계 가용능력에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확진자 수에서 중증환자나 사망자 수 중심으로 방역지침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수준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손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 수 대신 위중증환자, 사망자 수로 방역지침을 만들자는 것은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자는 이야기인데, 아직 이정도 수준까지 가지 않았다"며 "다만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고, 따라서 사망자 규모 자체가 작아지고 있어 향후 방역체계에 어떻게 부분적으로 반영할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지난 20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와 관련)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지만, 1차 접종의 전 국민 70%(3600만명) 완료가 추석 전에 달성할 것 같다"면서 "그 뒤 2주 정도 지나 9월 말이나 10월 초에는 모든 것이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재확산이 급증하면서 이제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면서 치료에 중점을 두는 '위드(with) 코로나'를 주장한 바 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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