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펜싱부, 대통령배 사브르 남자 단체전 2위
대한민국 펜싱 요람인 동의대 펜싱부가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다시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24일 동의대에 따르면 지난 7월 17~21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제61회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동의대는 사브르 남자 단체전 2위와 개인전 3위를 차지했다.
도경동, 사브르 남자 개인전 3위
대한민국 펜싱 요람 저력 과시
동의대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도경동(체육학과 4년), 배경록(체육학과 4년), 김지원(체육학과 2년)정희성(레저스포츠학과 3년) 선수는 4강에서 대구시청을 45대 3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난 한국체육대학교에 37대 45로 아쉽게 패했다. 특히 동의대는 이날 에이스 도경동 선수가 개인전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결승까지 가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개인전에 출전한 도경동 선수는 8강에서 성남시청 소정훈 선수를 15대 11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도경동은 4강에서 이번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의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 선수에 6대 15로 패하며 3위를 차지했다.
동의대 펜싱부 한우리 감독은 “도경동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멤버들과 동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국가대표선수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도경동 선수는 “현재 국내랭킹 5위로 올랐는데, 8위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의대 펜싱 사브르 팀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동의대 출신 선수들이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동의대 펜싱 팀의 전통과 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것이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동의대 출신 펜싱 선수들은 체육학과 08학번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체육학과 13학번인 김준호(화성시청). 2008년 창단한 여자 사브르 팀 출신 선수들도 윤지수, 최수연이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 펜싱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천영철 기자 cyc@
천영철 기자 cy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