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신중하게 속도를 내자”
1일 세종시에서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사무실이 문을 열고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제막식에서 “가덕도신공항은 동남권에 설립되는 중요한 공항으로 지역의 염원이 담겼다. 신중하게 하되 속도를 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현판 제막식에는 노 장관과 김용석 항공정책실장, 주종완 공항정책관, 이상일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단장과 추진단 직원들이 참석해 추진단의 공식출범을 축하했다.
건립추진단 세종서 현판 제막식
노형욱 국토부장관 등 참석
이 단장 “내년 3월이면 청사진”
건립추진단은 세종시 어진동에 있다. 국토부 내 공간부족으로, 국토부 청사에서 1km 정도 떨어진 민간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국토부 소속기관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 해양수산부 첨단해양교통관리팀 등 정부부처 조직 5곳이 입주해 있다.
현재 추진단에는 이상일 단장 등 모두 7명의 국토부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11월 중 환경부와 해수부에서 서기관과 사무관을 충원해 9명이 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수로와 정박지 등과 관련된 업무협의를 위해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자체 파견인원 등을 합해 조직을 더 늘릴 예정이다.
이날 노 장관은 추진단 사무실에서 전담부서 신설을 축하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사전타당성 중간보고회를 계기로 사업추진이 성숙단계에 접어든 만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속도감 있게 사업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공항건설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지역사회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충분히 교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이 동남권의 여객·물류 중심공항으로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인데 지역에서 관심이 많고 쟁점도 있다. 지역과 소통을 많이 해 달라”며 “신중하게 하되 속도를 내 달라. 가급적 2030 부산엑스포에 맞춰 개항하자는 지역의 목소리가 있으니 서두르되 신중하게 하자. 중간에 장애요인도 있을 수 있다. 꼼꼼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상일 단장에게 “직전 부산항공청장으로 근무해 해당지역 공항과 항공업무를 잘 아는 사람을 단장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이상일 단장은 최근 진행된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와 관련해 “지금으로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내년 3월 최종보고회가 열릴 예정인데 그때 가덕신공항 청사진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