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수중방사소음 공동연구 MOU 체결
경남 창원시 진해구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은 미래 해양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전남본부, 크리에이텍 등과 ‘수중방사소음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케이조선 본사에서 체결된 업무협약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수중방사소음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선박 운항 중 수중으로 퍼지는 소음을 측정·분석하는 핵심 기술 개발과 함께 이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케이조선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케이조선과 KOMERI 전남본부, 크리에이텍은 현재 보유한 연구시설과 장비 등을 공동 활용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중방사소음 분석을 토대로 해양생태계 보호에 기여할 전망이다.
KOMERI 전남본부는 국내 특수기관 외 유일하게 수중방사소음 계측과 분석을 위한 장비를 도입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에이텍은 부산 소재 기업으로, 케이조선이 건조한 대형 과학조사선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시험지원선에 대한 음향 성능 통제 수행 등 다양한 연구개발 실적이 있어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케이조선은 전했다.
이철호 케이조선 기술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대형조선소와 친환경 기술 격차를 줄일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