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의료봉사상’ 수상자 9명 선정
부산시·부산일보·부산시병원회
의료인 노고 위로·격려 위해 제정
“당신의 헌신이 감염병으로부터 부산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일보사, 부산시병원회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지역사회의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한 의료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코로나 극복 의료봉사상’ 수상자 9명이 선정됐다.'
부산시장상에는 김희정 고신대복음병원 간호사와 이수진 동아대병원 감염관리실 팀장이 뽑혔다. 부산일보 사장상에는 김광희 인제대 부산백병원 감염관리실장, 이광하 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기금부교수가 선정됐다. 부산시병원회 회장상은 강상자 해동병원 감염관리실 수간호사와 권혁용 BHS한서병원 신장내과 진료과장, 박혜진 부산성모병원 감염관리실 팀장대리, 서유경 광혜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 이동근 좋은강안병원 응급의학과 응급의학실장이 수상했다.
부산시장상 수상자인 김희정 수간호사는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해 원내 선별진료소 업무수칙과 검체 채취, 운반 등에 대한 매뉴얼을 수립했다. 음압격리병상 업무, 감염환자 검사실 이동 등 제반 매뉴얼도 개발하고 중증 환자 간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수진 팀장은 코로나 방역 관리 실무를 총괄하며, 확진자 추가 감염 전파 방지에 이바지했다. 교직원 방역수칙 제정과 개정, 원내 확진자 발생 대응 매뉴얼 작성, 확진자 검사와 진료 관리 등에 앞장서 병원의 안정적 관리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부산일보 사장상에 선정된 김광희 감염관리실장은 감염병 대응 실무 책임자로, 확진자 방역과 접촉자 관리에 충실히 대처했다. 병원 직원들의 예방 접종 시기와 방법, 예진에 관한 업무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광하 교수는 호흡기 중환자 의학분야 진료와 교육·연구 업무를 꾸준히 수행했고, 코로나 중증 환자 진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해 상을 받게 됐다.
부산시병원회장상을 받은 강상자 수간호사와 권혁용 진료과장, 박혜진 팀장대리, 서유경 과장, 이동근 실장도 각자 직책과 역할에 맞게 코로나 방역 관리를 효율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 극복 의료봉사상 수상자는 지역 5개 대학병원과 부산시병원회로부터 추천받은 의료인과 방역·보건 활동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지난해 처음 제정됐으며, 이번이 2회째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벡스코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