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흠잡을 곳 없는 중요 선수”
“손흥민은 중요한 선수가 갖춰야 할 3대 요소를 모두 가졌다.”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격찬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매체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선수는 강인함과 투쟁심, 스피드가 있어야 한다”며 “손흥민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강인함·투쟁심·스피드 등 갖춰
콘테 토트넘 감독 인터뷰서 격찬
이어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나 해리 케인 같은 선수를 보유한 것은 공격에 있어 강력한 무기다”면서 “케인 역시 경기력뿐 아니라 축구 지능도 아주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콘테 감독은 이달 초 부임 후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로 치른 피테서(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첫 골을 넣으며 3-2로 이겼고, 에버턴FC와 정규리그 첫 경기에선 0-0 무승부,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선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NS 무라(슬로베니아)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에선 예상을 뒤엎고 1-2로 패해 주춤한 상태다.
29일 열릴 예정이던 번리와 리그 13라운드 경기는 폭설로 연기됐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처럼 훌륭한 훈련시설을 본 적이 없다. 이런 세계적이고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은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니얼 레비 회장이 정성을 보여줬고, 그의 말과 그동안 이뤄진 투자 등을 보고 비전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다른 빅클럽들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이라고 판단했다”며 토트넘에 오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유벤투스FC, 이탈리아 대표팀, 첼시FC, 인터 밀란 등 명문팀의 사령탑을 맡았던 콘테 감독은 “나는 팀을 떠날 때마다 이기는 문화를 만들어놨다”며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구단에 돈을 많이 쓰게 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사실은 내가 구단에 돈을 벌게 해준 것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