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 신지예 사퇴…"이준석, 당대표 맞나"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3일 사퇴했다. 새시대위에 합류한 지 2주 만이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에서 사퇴한다"고 썼다. 그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며 "사퇴하라는 종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사퇴 선언문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도 언급했다. 그는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대표의 조롱도 계속 됐다.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은 안중에 없었다"며 "자신들의 의견과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다는 폐쇄적인 생각으로 저를 몰아 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모두 저 때문이라고 한다. 신지예 한 사람이 들어와 윤석열 후보를 향한 2030의 지지가 폭락했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습니까"라고 이 대표에게 반문했다. 이어 "그동안 무엇 하셨습니까?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윤석열 후보에게 '선거운동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사람이 정말 당대표 맞습니까"고 비판했다.

신 부위원장은 정권교체를 당부했다. 그는 "저는 오늘 선대위 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살해와 폭력의 위협으로부터 약자가 자유로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님, 꼭 대통령이 되셔서 N번방 방지법 만들어 주시고, 성폭력 무고죄 법안 공약 철회해 주십시오. 부디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주겠다고 하신 그 약속, 꼭 지켜주십시오"라고 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