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부산조선기자재조합 "세계 최강 K조선기자재로 성장"
22일 미음산단 내 조합회관서 기념식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 특별강연도
부산 핵심 산업조합 중 하나인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조합은 22일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 대응을 내세우는 K조선기자재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기념식을 연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부산조합)은 22일 오후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내 조합회관에서 30주년 창립 기념식과 제31회 정기총회를 동시에 연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한국해양대학교 등 관계 기관과 단체, 부산조합 회원 1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은 ‘글로벌 조선산업 전망 및 기자재업계와의 상생전략’을 주재로 특별 강연을 한다.
1992년 2월 설립된 부산조합은 회원사가 350여개 사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조선해양기자재업계 최다를 자랑한다. 또 조합 상근 인력만 45명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날 부산조합 최금식 이사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 최강의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 협동조합’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중장기 중점 과제를 발표한다.
부산조합은 중장기 중점 과제로 △조선산업 R&D 클러스터 센터 건립 △조선기자재 공동납품대행체제 구축 △K조선기자재 산업으로 성장을 꼽았다.
무엇보다 부산시에 ‘조선산업 R&D 클러스터 센터’ 건립을 제안, 부산 고급 연구인력의 역외 유출을 막고 기자재 업계로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기업 맞춤형 R&D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정주 요건을 갖춘 시내 중심지에 기업부설연구소들을 모아 시너지를 내겠다는 생각이다.
또 기존에는 기자재 업체가 개별적으로 대형 조선소에 납품했다면, 공동납품대행체제를 통해 부산조합이 각 기자재 업체를 순회 방문하고 제품을 모아 공동 납품하는 첨단 물류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조합은 특히 정부가 K조선 재도약 사업을 발표한 만큼, 부산조합이 K조선기자재 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