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선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러시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에 개시됐다. 크렘린궁 웹사이트 영상 캡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개시한 24일 국내 SNS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푸틴, 우크라이나 동부서 전략 핵무기 사용 승인 선포'라는 제목의 연합뉴스 기사 캡처 사진이 확산됐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이 사진이 가짜뉴스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연합뉴스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현재 SNS 상에서 연합뉴스를 사칭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해당 기사는 "연합뉴스와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제의 기사들이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한편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새벽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하고 군사시설들을 정밀타격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에 위치한 벨라루스와 남부의 크림반도에서도 공격이 시작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서 벨라루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크림반도에서도 러시아가 군사 장비를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