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매매가 2주 연속 상승...20년 초과 '구축' 상승 전환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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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도 5주 연속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위주로 신고가가 발생했으며, 부산의 20년 넘은 아파트 가격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대선 이후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규제 완화 기대가 커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8일 기준) 부산의 아파트매매지수는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기장군(0.12%), 연제구(0.05%), 부산진구(0.03%), 북구(0.02%), 동래·사상·남구(0.01%)는 상승, 해운대·금정·중·서구(-0.01%)는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산의 아파트 가격은 5주 연속 보합(상승률 0%)를 기록하다 셋째 주부터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하락(-0.01%)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앞서 전국 아파트 가격은 5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하락폭이 축소(-0.03%→-0.02%)됐고, 서울은 하락폭(-0.01%)을 유지했다.

부산을 비롯해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전 주보다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양도세 중과 유예를 비롯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안전진단 규정 재검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때문에 오래된 아파트인 일명 ‘구축’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은 지은 지 20년이 넘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03%를 나타내며 하락(-0.01%)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부산의 20년 초과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두 달 만이다. 서울은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 등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발생했다.

한편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으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로 전 주(-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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