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포럼 ‘부산 이니셔티브’ 공감대
올해 부산유엔위크 주요 행사
평화도시 부산 역할 강조도
올해 부산유엔위크의 주요 행사인 ‘2023세계평화포럼’이 1일 해운대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국제평화 중심도시 부산’을 국내외에 알리고,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산 이니셔티브’ 정신이 강조됐다. 2023 부산유엔위크는 지난달 24일 유엔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턴투워드 부산’ 행사로 마무리된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이날 ‘함께하는 미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공존과 평화, 공감, 미래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2023세계평화포럼을 열었다.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열리는 포럼은 올해 4회째를 맞았다.
포럼에는 통일·외교·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인류가 직면한 글로벌 현안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 포럼은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 ‘부산’에서 2030세계박람회가 열리면, 부산이 의제 설정자로서 세계와 함께하는 공존과 협력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역할과 기대를 다시 한번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부산시장 재임 당시 2030부산엑스포 개최를 처음 구상, 제안했던 서병수 국회의원이 이러한 내용을 담아 ‘위기 속 함께 행동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개회사, 박진 외교부장관과 박민식 보훈부장관 등의 축사는 영상으로 갈음했다.
아울러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및 같은 해 10월 1일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올해 부산이 국내 평화통일 거점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세계평화 중심도시 부산’ 도약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문기구 ‘전국 평화통일 선도 네트워크’ 발족·위촉식을 함께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올해 포럼은 공식 유튜브(국문·영문 동시통역)를 통해 생중게됐으며, 정형화된 포럼 형식에서 벗어나 라디오 공개방송과 유사한 참여형 토크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