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출정… 13일간 3개국 4개 도시 대장정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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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예술·경제·영화관광교육 등 15개 기관 125명 구성
20일 출정식 갖고 중앙아시아·두바이 등 방문해 도시 외교

'부산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 단원들이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부산데이 인 파리' 행사. 부산일보DB '부산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 단원들이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부산데이 인 파리' 행사. 부산일보DB

부산의 민간 외교사절단인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이 20일 출정식을 갖고 13일간 도시 외교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재단은 이날 유라시아의 출발역인 부산역에서 청년, 대학 관계자, 문화예술인 등 참가 단원들과 시의원, 기관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의 출발을 알렸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채숙 의원이 도시외교단 단장을 맡았고 부산 청년 외교활동으로 '관광·문화·공부하기 좋은 부산'을 직접 홍보하기 위해 대학생 19명이 참가한다.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은 문화예술단 47명, 경제인단 20명, 영화·관광·교육 분야 21명 등 총 15개 기관 1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일부터 10월 2일까지 알마티(카자흐스탄), 타슈켄트·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 두바이(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 4개 도시를 방문해 △부산 유학생 유치 설명회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우호 협력 체결 1주년 기념사업 △부산 청년 외교 활동 △부산 페스타 인 두바이 등 41개 행사를 하면서 부산을 알린다.

특히 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지역 8개 대학이 한 팀을 꾸려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상 방안인 ‘스터디 부산 30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알마티와 타슈켄트, 사마르칸트에서 유학생 유치 활동에 나선다.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은 2016년부터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이라는 사업명으로 해상과 육상 복합 물류 경로를 통해 도시 교류를 해왔다. 특히 2022년과 지난해에는 알마티, 사마르칸트 등 중앙아시아의 거점 도시와 우호협력도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 교류 증진에 이바지했다.

올해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유리시아 도시외교단은 변화하는 외교 패러다임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 주도가 아닌 시민과 전문기관 중심으로 민간 외교 활동을 펼친다.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를 방문하고, 정부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하는 등 이들 지역과의 협력과 유기적 네트워크가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방문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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