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교 시인 제32회 대산문학상 수상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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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

강은교(79) 시인이 제32회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5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의 수상작으로 강은교의 시집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 김희선의 장편소설 <247의 모든 것>, 서영채의 평론집 <우정의 정원>, 정보라 소설집 <저주토끼>의 스페인어판을 선정했다. 강 시인의 열여섯 번째 시집인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는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의 고달프고 쓸쓸한 삶에 숨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시인은 “지난여름 시집을 내고서 더는 시집을 낼 수 없을 거라 생각하며 엉엉 울었다. 젊은 사람이 많아서 죄송한 마음이지만 이번에 상을 받은 것은 제게 큰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대산문학상은 교보생명 그룹의 산하 공익 재단인 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종합문학상으로 수상자에겐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올해 수상작은 대산문화재단의 내년도 번역 지원을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에 소개될 예정이다.


강은교 시인이 제32회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은교 제공 강은교 시인이 제32회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은교 제공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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