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통영상륙작전 기념관을 들머리로 삼으면 된다. 원문고개의 원문생활공원 안에 있다. 이곳은 ‘귀신 잡는 해병’이란 말을 탄생시킨 전적지다. 해병대의 상륙 장갑차와 M-47전차가 기념관 바깥에 전시돼 있어 호국 교육의 장으로도 의미가 깊다. 산길은 기념관 왼쪽 뒤로 열린다.

▲ 원문고개에서 시작된 산행은 가윗고개를 지나 미늘고개에서 잠시 중단된다. 미늘고개로 남해안대로가 지나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늘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두 개 건너 선촌마을로 내려서야 한다. 사진은 두 번째 횡단보도 입구. 왼쪽 버스정류장에 ‘미늘고개’란 지명이 보인다. 통영RCE 세자트라 숲과 통영옻칠미술관을 이정표 삼아 걸어도 된다.

▲ 통영옻칠미술관 내부 입구에 걸린 ‘칠예의 문’. 김성수 관장의 작품이다. 트레킹 도중 잠시 들러 구경할 만하다.

▲ 선촌마을 돌비가 보이는 선촌 풍경. 선촌은 미늘마을로도 알려졌는데, 미늘은 미월(眉月)에서 유래했단다. 즉, 눈썹처럼 예쁜 초생달이 그 마을에 떠 있는 장면에 혹한 한 선비가 “미월, 미월”이라고 읊는 것을 보고 미월마을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그 미월이 세월과 함께 미늘이 됐다고.

▲ 선촌마을 한쪽에 통영RCE 세자트라 숲이 있다. 세자트라 숲은 지난 5월 23일 개장한 유네스코 연수 분야 파트너 기관으로, 유엔 지속가능 발전 교육 10년을 기념하며 지속가능 발전 교육의 확산을 위해 전 세계에 설치한 20곳 중 하나라고 한다. 사진은 세자트라 센터 내부. 등산화 끈을 풀고 실내화로 갈아 신은 후 잠시 휴식도 취할 겸 구경하기에 좋다. 사진에는 계단이 있지만, 계단을 거치지 않고도 옥상까지 갈 수 있도록 한 설계가 독특했다.

▲ 세자트라 숲에서 나와 ‘토영 이야∼길’을 다시 길을 이어간다. 취재팀은 등산로를 통해 망일봉으로 향했다.

▲ 망일봉 정상에 설치된 전망대 계단에 오르면 호수처럼 고요한 통영 앞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 가장 통영다운 풍경이 청마문학관 옆 길이 아닌가 싶다. 비탈과 계단, 포구, 그리고 수리조선업체들이 통영의 현재 풍경을 그리고 있다. 사진 오른쪽이 청마문학관 겸 생가다. 저 멀리 동호안도 보인다.

▲ 통영항의 동호안 풍경. 고기잡이 배를 갈매기가 뒤따르고 있다.

▲ 날머리인 동피랑마을의 벽화. 산기슭을 따라 길이 한바퀴 도는데, 그 길을 따라 벽화가 그려져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사진은 동피랑마을 벽화 중 가장 인기 있는 천사 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