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암마을 표석을 들머리 이정표로 삼는다. 표석 주변에는 오토캠핑장과 펜션, 음식점 광고판이 여럿 있어 길을 헷갈려 할 이유가 없다. 길 입구에는 배내통펜션도 있다. 주암마을 방향으로 내려가면 주암주차장에 이른다.

▲ 사자평은 요즘 억새로 은빛 물결이 일렁거리고 있다. 그 위로 푸른 가을하늘과 하얀 구름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 천황산 정상인 사자봉에는 밀양시에서 세운 정상석이 서 있다. 정상은 나무 한 그루 없어 사방이 뻥 뚫려 주변 산군이 한눈에 조망된다.

▲ 사자봉 아래의 사자암. 사자봉과 사자평은 드넓은 들판 같은 산등성이라는 옛 우리말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나, 산꾼들은 갈기가 휘날리는 숫사자를 닮은 사자암에서 그 이름을 유추하고 있기도 하다.

▲ 억새밭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새빨간 단풍나무를 만날 수 있다.

▲ 천황산 하산 길에서 가장 헷갈리기 쉬운 덱 삼거리 지점. 이정표 상의 ‘주암마을’을 따라 덱 길을 그대로 걸어가면 계곡으로 떨어진다. 따라서 좀 더 편하고 안전한 능선 길을 이용하려면 주암마을이 아니라 사진 오른쪽으로 향해야 한다. 이정표 날개는 없고 길만 열려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길은 능선을 따라가다 776봉을 지나 주암계곡으로 내려선다.

▲ 바위에 올라서면 주암계곡이 한눈에 조망된다. 주암계곡을 이렇게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은 천황산에서 찾기 어렵다. 햇빛과 그림자 덕분에 계곡으로 떨어지는 산자락이 낱낱이 보인다.

▲ 효성이 너무 깊어 전설이 된 심종태 바위에 올라서면 높디 높은 가을하늘도 한 자락 만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과 하얀 바위, 그리고 새파란 가을하늘과 점점이 흐르는 새털구름이 묘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천황산 산행에서 가장 어려운 밧줄 구간. 10m가량 이어진 밧줄을 타고 내려서야 한다.

▲ 자가용을 가져왔다면 들머리 겸 날머리가 되는 주암주차장. 사진 왼쪽 건물이 매점으로 백숙과 라면, 커피 등을 사먹을 수 있다. 주차료는 중형 승용차의 경우 4천 원, 경차는 3천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