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록회관 공무원 福祉 "말 뿐"
할인매장‥수영장등 실질혜택 없어
공무원들의 후생복지를 위해 설립된 부산상록회관이 개관 1주년을 눈앞에 두고도 여전히 생색내기식 운영으로 일관, 공무원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
7일 시와 구청 공무원 들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東구 凡一동에 지난해 2월 건립한 지하4층 지상 15층 연건평 7천9백4평 규모의 상록회관은 할인 매점 수영장 예식장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공무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이는 상록회관이 부대시설을 공무원의 편의보다는 일반 이용객 위주로 운영해 갈수록 공무원들이 이용하길 꺼리고 있다.
공무원들에 따르면 할인 매장의 경우 공무원에 관해 할인판매를 한다고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시민 누구나가 할인 혜택을 받고 있어 공무원을 위한 시설이라고 볼 수 없고 점심 시간과 오후 6시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 근무시간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들은 이용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또 공무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예식장도 신부 화장 사진비디오촬영 등은 공단과 위탁 계약을 한 업자를 이용토록 하고 있고 하객들을 위한 식사 비용도 한 정식 1인분에 호텔 수준인 1만5천원을 받고 있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에게는 요금을 30% 할인해 주고 있는 수영장도 일반 회원위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의 주차장 이용에도 주차료를 받는 등 실질적인 혜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