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환승역 너무 비좁다
西面·蓮山역 2·3호선 완공땐 큰 혼잡
현재 시공 중인 부산지하철 2호선과 건설예정인 3호선과 연결되는 환승역인 지하철 1호선의 西面역과 蓮山동역 정차장이 너무 비좁아 장차 환승시 큰 혼잡이 우려된다.
특히 이들 역은 현재에도 이용객이 많아 크게 붐비고 있는데다 지하철 2·3호선이 완공돼 본격 가동될 경우 환승객들로 인해 큰 혼잡은 물론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9일 부산교통공단에 따르면 金井구 老團동 老團동역과 沙下구 新平동 新平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1호선의 하루 이용승객은 60만명 가량으로 2·3호선이 개통되면 80만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지하철 2호선과 연계되는 西面역의 정차장은 양쪽이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정차장의 폭은 지점에따라 3~7m에 불과, 1호선 이용객만으로도 큰 혼잡을 빚고 있다.
또 정차장 바닥과 천장을 연결하는 폭 1m짜리 기둥이 5~6m 간격으로 세워져 있어 승객들의 통행을 방해하는데다 출·퇴근 시간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사고위험이 매우 높다. 게다가 롯데백화점의 개장에 이어 롯데지하상가가 들어설 경우 西面역의 혼잡도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지하철 3호선과 교차하게 될 蓮山동역도 곡선형 정차장으로 설계돼 있으며 대형 지주가 5m 간격으로 촘촘히 설치돼 있고 폭도 3~5m밖에 안돼 공간이 매우 좁은 실정이다.
반면 1호선 지상구간인 東萊 久瑞역 등은 西面 蓮山동역에 비해 이용객이 훨씬 적지만 정차장 폭은 더 넓게 설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