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3호선 支線공사 난항 예고
市무리한 工期단축, 정부 재정부담 거부
2002년 아시안게임 부산 개최에 맞춰 개통예정인 부산지하철 아시아드선(3호선)의 건설?운영기본계획안이 확정돼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이날짜로 부산시가 제출한 아시아드선 기본계획안을 심의, 확정해 통보해왔다는 것이다.
확정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아시아드선 노선은 강서구 서연정~미남교차로~수영교차로간 본선(18.3km)과 미남교차로~반송동간 지선(11.2km)으로 돼 있다. 정거장은 본선 14개소, 지선 13개소이며 총사업비는 본선 9천5백27억원 지선 4천5백26억원 등 1조4천53억원. 건설기간과 개통시기는 본선과 지선 모두 96년~2001년 건설, 2002년 개통으로 부산시안이 발아들여졌다.
그러나 재원조달방안은 본선구간은 국비 30%, 시비 30%, 교통공단차입 40%의 비율로 결정됐지만 지선구간에 대해서는 부산시가 별도의 재원마련계획 수립후 착공에 들어간다는 조건부 승인이 났다.
이에 따라 지선구간 건설에 부산시의 재정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건교부가 지선에 대해 이례적으로 부산시에 재원조달계획을 별도로 수립하도록 조건을 단 것은 교통개발연구원이 제출한 타탕성조사 보고서상에는 지선 구간의 건설기간이 2001~2004년까지로 돼 있으나 시가 정치적 외압에 의해 도중에 건설기간을 앞당겨 본선과 동시개통하도록 변경해 기본계획승인을 요청하는 바람에 중앙관련부처의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기때문으로 알려졌다.
차량시스템은 본선은 당초대로 중(中)전철로 결정됐으나 지선은 기본설계시에 부산시가 공청회 등을 통해 임의로 선정하도록 한 시의 안(경전철)이 유보됐다.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부산교통공단은 이미 확보한 61억원의 예산으로 2월중 본선구간에 대한 기본설계를 발주, 10월게 턴키베이스(설계 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실시설계를 한 뒤 97년 7월 본격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신 지선은 시와 협의 기본설계비 25억원을 지원받아 본선과 동시설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나 재원마련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