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 분양합니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아파트도 개성시대



봄철을 맞아 삭막한 회색 이미지를 없애고 단독 정원이나 마당 같은 새로운 설계를 도입해 맘껏 개성을 살린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주택건설 업체들은 아파트 분양이 부진한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타개를 위해 내부설계 옥외환경 마감재등을 고급화·차별화 한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내놓고있다.

지난해부터 선택사양제의 폭이 넓어지면서 본격화되고 있는 업체들의 이같은 추세는 분양가 자율화와 「자연과의 조화」 「첨단시설」을 동시에 원하는 입주자들의 수요급증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중에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과 사상구 덕포동에 각각 4 백51세대와 4백32세대의 아파트 를 분양하는 (주)청구는 세대별로 아파트 내부에 화초를 재배하거나 애완동물을 기를 수 있는 마당을 설치했다.

(주)청구는 39평형 아파트 베란일부를 3~5평짜리 마당으로 꾸며 화단을 조성하거나 헬스 공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과 함께 취미실 서재 놀이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2~3평의 다목적실도 따로 두었다.

또 그동안 50평형대의 대형 계단식 아파트에만 볼 수 있었던 복층 아파트를 30평형대에도 도입, 가구별 휴게공간을 충분히 주고 24평에는 30평형대나 가능했던 넓은 거실과 안방전용 드레스룸 자연 채광 욕실을 설치했다.

LG건설은 이달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아파트 2천3백12가구에 자연채광이 가능한 부부욕실의 전용발코니 현관 정원 감시카메라 등을 도입했다.

또 마감자재 선택기회를 분양 이후에 2차례에 걸쳐 제공해 입주자의 취향을 최대한 살릴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분양률이 낮은 1층에는 아파트앞 정원을 전용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코니에서 정원으로 곧바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부산의 주택건설업체인 삼정종합토건(주)이 지난 2월부터 분양하고 있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삼정 그린코아 8백74세대에는 현관정원이 도입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

32평형에는 1.5평, 54평형에는 3평 크기의 단독 현관정원이 출입구에 설치되어 정원을 거쳐 집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벽산건설도 올 상반기 중에 부산 만덕동에 미국 디즈니랜드와 비슷한 위락시설을 갖춘 테마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는 「마법의 성」「인디아나존스」 「미로계단」 「나이아가라폭포」등 테마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동아건설은 이달중 분양할 경남 마산 월영동 동아아파트 단지 중앙에 7백50평 규모의 주민광장을 조성, 인공폭포와 분수대 수로 배벤치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휴식 및 만남의 장소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