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3호선 미남~반송구간 공기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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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3호선(아시아드선)의 미남~반송간 지선구간 운행 차량시스템이 당초 용역결과와는 달리 중전철 도입으로 진행되고 있어 2천여억원의 사업비 추가부담과 공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건설교통부와 부산교통공단에 따르면 부산 지하철 3호선 지선구간은 지난 2월 건교부로부터 사업승인이 나면서 재원조달 방법과 차량시스템 선정 등이 시에 일임됐으나 계속 지연돼 오다 최근 국회 건교위 소속 김운환의원(해운대.기장갑)의 개입으로 중전철 도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시와 공단의 타당성 조사결과 지선구간 운행차량시스템을 지하철 1,2호선과 같은 중전철로 변경할 경우 건설비와 운영비를 포함,2천여억원 정도 시 부담액이 늘어난다.



경전철을 기준으로 한 지선구간 예상사업비 4천5백억원에 대한 재원 조달방법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같은 사업비 추가 부담은 지선구간 공사 지연은 물론 부족한 시 재원의 분산 투입으로 자칫 공기가 빠듯한 미남~수영간 본선구간도 크게 차질을 빚을 것으로 공단 관계자는 예상했다.



지난 연말 발표된 교통개발연구원의 용역결과 미남~반송간 구간은 1일 교통수요가 17만1천명에 불과하고 출퇴근 러시아워때 최대 혼잡구간의 수요도 1만7천명에 그쳐 시간당 5천~3만명까지 수송가능한 경전철 운행이 시간당 2만~5만명 수송능력의 중전철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선구간 차량시스템 선정작업이 이같이 지연돼자 공단은 지난 4월말 우선 시스템별로 두가지 방향에서 지질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중의 기본계획 수립 중이다.



부산교통공단 관계자는 "95년 반송선 기본계획을 세울때 실시한 타당성검토에서 경전철이 적합하다고 결론이 나 건교부 승인을 받았으나 지역의원 및 일부주민들이 중전철 검토를 요청,현재 실시하고 있는 기본설계에서 경전철과 중전철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며 "만약 중전철로 번복될 경우 건교부 재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건설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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