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큰잔치 이모저모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부산일보사 주최로 열린 어린이날 큰잔치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아빠 엄마의 손을 맞잡은 어린이들이 몰려 3만5백여석의 관중석을 모두 채울 정도로 성황.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집에서 오전 6시께 출발했다는 박정미씨(36.여.부산 해운대구 우1동)는 "지난해 이어 두번째 행사에 참석했는데 올해도 아들이 3일 전부터 졸라 입장권을 겨우 구했다"면서도 마냥 즐거운 모습.
,올해 24번째를 맞는 어린이날 큰잔치는 본 행사 전에 부산무선모형협회 소속의 모형항공기와 모형자동차의 주행 시범,호랑이 곰의 대형 인형들이 동물캐릭터쇼를 벌이자 사회자 코미디언 김종국씨의 지시에 맞춰 파도타기로 환호하며 박수로 환호.
이어 류용태 패러글라이더가 탄 페러글라이드가 운동장 가운데로 안착하자 어린이들은 일제히 "선물주세요"라고 외쳐 행사장은 한바탕 폭소.
이어 본사 이기술상무는 류용태 패러글라이더로부터 전달받은 마술봉으로 행사 개막을 알리자 어린이들은 일제히 두 손을 높이 들고 함성.
,이날 행사는 전광판앞에 설치돼 있는 대형 지구본에서 이날 행사의 마스코트인 "부돌이와 부순이"모습을 한 대형 인형들이 등장해 어린이들은 갖고 있던 오색풍선을 흔들며 즐거워하기도.
,어린이들은 "6,5,4,3,2,1,발사"며 고사리손을 모으고 목청껏 행사개막을 함께 카운트 다운.이어 폭발음과 함께 발사된 "어린이호" 로켓이 푸른 창공으로 치솟자 관중들은 모두 로켓의 행방을 좇느라 잠시동안 고요.
곧이어 창신초등학교 어린이 학생 5백80명과 학부모 64명이 함께 오색천을 이용,"새나라의 어린이"의 노래에 맞춰 "기차를 타고""모이자"를 내용으로 매스게임을 펼쳐 운동장은 다시 축제 분위기.
,관중들은 선화여상 고적대의 퍼레이드,해양소년단의 대형 대회기와 대형 어린이날기 입장에 이어 부산 시내 초등학교의 학교기를 든 기수들이 입장하자 "야,우리학교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박수.
이어 부산시소방본부 소속 긴급구조 119소방대의 헬기 하강시범 등 아슬아슬한 묘기에 매료돼 긴장한 모습을 지켜보다 "국군과 119소방서 아저씨 파이팅"을 외치며 환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