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드래프트 , SK는 신난다 대어 현주엽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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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표명일 지명

올해 대졸 신인중 최대어로 손꼽혀온 현주엽이 9일 오후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1지명권을 얻은 정규리그 '꼴찌' SK에 낙점돼 오는 12월 개막 예정인 다음 시즌에 공식 데뷔하게 됐다(사진은 지난 2월 농구대잔치 준결승에서 SK와 이미 계약한 연대 서장훈과 맞붙은 모습).

프로농구 드래프트

현주엽(고려대)이 98~99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청주 SK 나이츠에 1순위 1차로 지명됐다.

올해 대졸 신인중 최대어로 꼽혀온 현주엽은 9일 서울 힐튼호텔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1지명권을 얻은 정규리그 꼴찌 SK에 낙점돼 2순위 지명자인 박도경(202cm.중앙대) 박용호(186cm.청주대) 송태균(190cm.연세대)과 합류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탈락 4팀의 순위 역순에 따라 40%의 1위지명 확률을 배정받은 SK는 확률에 따라 다른 구슬 1백개를 넣어 추첨을 한 결과 1번 지명권을 얻어 현주엽을 선택했다.

이로써 SK는 국내 최장신 센터 서장훈(207cm)을 연봉 2억원에 계약한 데다 센터겸 파워 포워드 현주엽까지 확보했을 뿐아니라 오는 7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지명확률 40%를 보장받아 국내리그 최강팀으로 급변신하게 됐다.

휘문고-고려대를 거쳐 SK에 둥지를 틀게 된 현주엽은 프로농구 규정에 따라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5년간 SK의 연고로 묶인다.

그러나 현주엽은 SK 낙점후 언론에 얼굴을 내밀지 않아 그가 추첨대로 순순히 SK에 입단할 것인지 여부는 당장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경남 LG 세이커스는 각각 명지대 가드 표명일(185cm)과 중앙대 가드 구병두(189cm)를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안양 SBS 스타즈는 1라운드에서 2순위 지명권을 받아 경희대출신 센터 윤영필(195cm)을 선택,골밑을 보강하고 2라운드에서 명지대출신 포워드 황인성(185cm)을 선택했고 막판 고의패배 비난을 감수하며 현주엽 낙점 30% 를 기대한 수원 삼성 썬더스는 3위 지명권을 획득,포워드겸 센터 김택훈(195cm.연세대) 남진우(197cm.단국대)를 잡았다.

광주 나산 플라망스는 1라운드 4순위 지명으로 건국대출신 포워드겸 센터 변청운(193cm)에 이어 2순위로 김병천(180cm.중앙대)을 택했고 정규리그에서 6위를 차지한 인천 대우 제우스는 중앙대출신 센터 이은호(195cm)와 강기중(180cm.한양대)을 잡았다.

대구 동양 오리온스와 원주 나래 블루버드는 각각 포워드 박재일(190cm.명지대),가드 신기성(180cm.고려대)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정규리그 1위팀인 대전 현대 다이냇은 구본근(195cm.연세대)을 뽑았다. <임태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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