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중산. 저소득층 임금하락. 금리상승 지속 원인

IMF체제 이후 근로소득에 주로 의존하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임금하락,금리상승 등이 지속되면서 90년대 들어 좁혀졌던 빈부 격차가 올해부터 다시 80년대 초반 수준으로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91년 이후 부유층 소득의 74~76%에 달했던 중산층 소득이 올해는 68.0%,내년에는 67.7%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90년대 들어 부유층 소득의 31~32%에 달했던 저소득층 소득도 올해는 28.5%,내년에는 28.4% 수준으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위계층(소득수준 하위 1~3단계) 소득증가율은 지난 95년까지 두자리수를 유지,부유층 소득의 31%선을 유지했으나 경기침체가 시작된 96년에는 9.4%로 떨어져 3년째 13%대의 소득증가율을 보인 부유층 소득의 30.2%로 낮아졌다.

또 중산층(소득수준 4~7단계) 소득도 지난 91,92년에는 부유층소득의 73.7%,75.8%까지 접근했으나 96년 소득증가율이 11.7%로 부유층의 13.3%보다 크게 낮아져 74.1% 수준으로 떨어졌다.

/송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