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같은 탈주 원숭이
성지곡 일대 신출귀몰주택가등 해악질 극심
속보="성지곡동물원 탈주원숭이와 탈옥수 신창원은 닮은 꼴?"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 동물원을 탈출한 5년생 희말라야원숭이 한마리가 인근 주민들에게 갖가지 해악질을(본보 6월 8일자 27면 보도)일삼아 동물원과 경찰이 "검거"에 나서고 있으나 10개월이 넘도록 잡지 못하자 지난해 1월 탈옥한 신창원의 도피행각을 빗댄 말들이 주민과 경찰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자유"를 찾아 "철창"을 뚫는 대담한 방법으로 탈출한 뒤 번번이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는 신출귀몰한 행적을 보여 동물원측과 경찰이 골탕만 먹고 있으며 힘이 세고 재빠르며 영악하고 장기간 도망다니면서도 은신처 조차 노출되지 않는데다 현상금이 걸려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
지난 15일 동물원측과 경찰1개 소대,동사무소직원 등 50여명이 합동으로 어린이대공원 일대 야산과 주택가를 수색했으나 은신처를 발견하지 못했다.
또 초읍파출소는 지난6월 본보 보도 이후 모두 20여차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 원숭이가 경찰이나 사육사만 나타나면 옥상을 따라 재빠르게 달아나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실정.동물원측은 원숭이를 생포해 오면 원숭이 가격에 해당하는 사례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김승일기자do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