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현-김영수 맞트레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좌완투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8일 투수 박보현을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김영수와 맞트레이드했다. 김영수는 지난 97년 계약금 2억원에 두산에 입단,올해까지 모두 63경기에 나와 91과 이닝동안 83안타 63실점(방어율 6.21)했다.올해 연봉은 2천만원. 남태우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임윤찬 보러 통영 찾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출연한 2025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공연 시작 직전 객석 1층으로 입장해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에선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공연은 프랑스 출신 지휘자 파비앵 가벨이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더욱 화제가 됐다. 윤이상(1917~1995) 작곡가 타계 3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는 1부 첫 곡을 윤이상 ‘서곡’으로 시작했다. 이어 임윤찬이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연주됐다. 임윤찬의 무대가 끝난 뒤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나왔고, 문 전 대통령 부부도 관객들과 함께 임윤찬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공연장 로비를 지나서 2층 VIP 접견실로 향하자 또다시 이를 보기 위한 관객들로 붐볐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환호하는 관객에 손을 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2부를 관람하기 위해 객석에 다시 입장했다. 2부에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을 선사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의 통영국제음악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통령 퇴임 이후 1년 뒤인 2023년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을 찾았다. 당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공연 관람 전 윤이상 작곡가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윤이상의 유해는 2018년 고향 통영에 돌아와 통영국제음악당 뒤뜰에 마련한 묘역에 묻혔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통영현대음악제로 시작한 클래식 음악 축제다. 올해는 ‘내면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28일 개막해 오는 4월 6일까지 열린다. 임윤찬과 함께 스페인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가 상주 연주자, 덴마크 현대음악 작곡가 한스 아브라함센이 상주 작곡가로 선정됐다.
BNK 빈대인 회장,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뒤늦게 알려져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빈 회장은 기부 약정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다며 모금회측에 익명 기부를 당부했고, 이에 별도 가입식도 진행하지 않았다.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 부부에 이어 부산 각계 리더들의 ‘조용한 기부’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8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에 따르면 빈 회장은 지난해 12월 부산사랑의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한 번에 기부하거나 5년간 나눠 내기로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첫 기부금 1000만 원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빈 회장은 지난해 11월 아들의 결혼식도 BNK금융그룹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촐하게 치렀는데, 당시 받은 축의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도 결혼식이 끝난 뒤에야 알게 됐고, 축의금을 기부했다는 사실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는 사실도 외부에 알리지 않아 직원들도 전혀 몰랐다”면서 “평소 기부를 해야겠다는 마음만 갖고 있다 가족의 이미 있는 행사에서 받은 축하의 마음을 기부로 돌리니 더 의미 있다고 기뻐하셨는데, 그 마음으로 기부를 계속 이어가기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가 만든 국내 대표적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현재 383명이며 이중 공직자는 6명이다. 박 시장과 장준용 동래구청장, 오태원 북구청장, 김진홍 동구청장 그리고 김미애, 김대식 의원이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절반 이상은 기업인로 알려졌다.
동원개발 대표이사에 박영봉 전 BNK금융 부사장
동원개발그룹이 박영봉 전 BNK금융그룹 부사장을 동원개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동원개발그룹은 28일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 전 부사장을 동원개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이날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경남 통영 출생으로 통영상고(현 동원고)를 졸업했다. 1978년 1월 부산은행에 입사한 후 40여 년간 금융인의 길을 걸었다. 박 대표는 BNK금융그룹에서 금융마케팅, 전략기획, 홍보, 기관영업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폭넓은 사회 활동을 펼쳐 지역에서는 마당발로 통한다. 박 신임 대표는 그동안 BNK부산은행 수석부행장과 BNK금융지주 부사장, BNK신용정보 고문, (주)지파크개발 대표이사를 지냈다. 동의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 부산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 한국기업회생경영협회 부회장,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와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로도 활약했다. 동원개발은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부울경 1위, 전국 31위 건설사다. 포브스아시아 선정 200대 유망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3월 31일 월요일(음 3월 3일)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음 3월 3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남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라. 84년생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짓고 새출발하는 것이 나을 듯. 72년생 이중생활이 되지 않도록 주변을 정리 정돈하는 것이. 60년생 운신의 폭을 좁히고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해라. 48년생 일상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아라. 36년생 태평해 보여도 이면을 살피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지원요청을 부탁하고 싶지만 과거의 일 때문에 망설이게 될. 85년생 자신의 저력을 과시하다가는 낭패가. 자신을 낮추어야. 73년생 완전 백지에서 새로 시작해야 할 판. 61년생 본전 생각을 가지면 오히려 발전에 불리. 49년생 나의 일부터 정리하고 남의 일을 도와야. 37년생 앞서 판단하지 말고 믿고 기다릴 것. 금전-○ 애정-X 건강-△ 범 98년생 낯선 일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아라. 86년생 상대방과 입장차이가 보이면 먼저 양보하는 것이. 74년생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무거운 짐을 져야 할 듯. 62년생 중간자 역할을 잘하면 득이 따를 수. 50년생 닦은 터전을 잘 관리해야 무너지지 않으니 신경을 써야. 38년생 미리 지불한 것이 대가나 보상으로 올 듯.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흔들리는 마음을 건전한 취미나 오락으로 풀어라. 87년생 이왕 할 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해라. 75년생 어물어물 하다가는 좋은 기회를 쓰지도 못하고 보내야 할 판. 63년생 웬만하면 바꾸지 말고 현재를 고수하는 것이. 51년생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선. 39년생 상대방 말만 듣고 확인을 못한 결과니 나의 부주의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깔끔한 주변 정리로 기분 전환이 될 수 있게 해라. 88년생 정체되었던 일은 정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라. 76년생 귀인을 만나니 당면한 문제를 상의해 보아라. 64년생 변동을 한다 해도 결과는 비슷할 듯. 52년생 모든 것을 다 마무리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40년생 돌고 돌아가는 형상. 마음만 한번 바꾸면 편해질 듯. 금전-X 애정-○ 건강-△ 뱀 01년생 신의를 지켜 상대방의 비밀을 지켜 주어야. 89년생 부지런히 실천하는 것 외엔 비결이 없다. 77년생 이미 되도록 되어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서 끌고 나가라. 65년생 진행하려니 물이요 물러서려니 함정이. 53년 어른의 경륜으로 아랫사람을 이끌어 주어야. 41년생 마음만 앞서고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다.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모임에서 좋은 정보와 활력을 얻을 듯. 90년생 주관 없이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려 실수하기 쉽다. 78년생 직설화법을 쓰지 말고 속마음을 감추는 것이 이로울 듯. 66년생 융통성을 보여도 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면 길한 모양. 54년생 전진보다는 후퇴가 상책일 수도. 42년생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애매. 금전-△ 애정-X 건강-○ 양 03년생 현실보다는 이상을 꿈꾸어라. 멀리 보는 것이 좋다. 91년생 현실을 인정할 수 없으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할 판. 79년생 두 군데의 일 추진은 무리수가 되는 듯. 67년생 주변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라. 55년생 임시변통으로 체면만은 유지가 되는 듯. 43년생 이제야 좋아지는 기미가 보이는 듯.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요행심은 어쩌다 한 번 적용될 뿐이다. 건전한 정신이 우선이니. 92년생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이면 보상의 기운이. 80년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듯. 68년생 상대방을 존중해야 내가 존중받는다. 56년생 하는 일이 아무런 장애 없이 잘 이루어진다. 44년생 의식주에는 여러 가지로 길한 날.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혼자 해결할 일도 주변과 함께하면 더 유리한 운이라. 93년생 여기저기서 찾는 이가 많으나 실속은 없다. 81년생 막혔던 곳을 다시 두들겨라. 재생산적인 일이. 69년생 완전한 만족을 구하기에는 2% 부족하다. 57년생 이제까지의 일을 다듬고 광을 내어야 할 때. 45년생 바깥 외출에 불편함이 예상되니 자제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최고의 타이밍이다. 94년생 의도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으니 집중해야. 82년생 추진하던 일에 모순이 드러나니 해결 방안이 필요. 70년생 승산 없는 대립과 언쟁은 피하도록 하라. 58년생 시작이 부실하면 결과도 부실. 46년생 혼자서 지내는 것은 건강에 불리하니 주변에 도움을 구하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마음은 콩밭에. 눈앞의 일에 신중에 신중을. 83년생 금전 운이 좋으니 들어오는 것이 많겠다. 71년생 당장의 현실보다 훗날을 도모하는 것이 좋을 듯. 59년생 복잡한 생각은 잊고 하나둘 정리하는 마음으로. 47년생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를 이롭게 한다. 35년생 원래의 기능과 능력을 상실하기 쉬우니 최선을. 금전-△ 애정-X 건강-△
김해 율하벚꽃축제 대폭 축소···“산불 희생자 애도”
영남권 대형산불에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면서 이번 주말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가 대폭 축소된다. 김해시 장유3동 주민자치회는 29일과 30일 율하천 카페거리 일대에서 여는 ‘율하벚꽃축제’ 공식 행사를 최소화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막식과 지역민 참여 문화공연, 벚꽃 노래자랑, 레인보우 패밀리쇼, 디제잉파티 등 웃고 즐기는 이벤트는 생략하고 홍보부스와 체험부스, 플리마켓, 어린이 사생대회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율하천을 끼고 핀 벚꽃을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 장유3동 김용계 주민자치회장은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축소하기로 했다”면서 “축제를 기다려 준 주들과 방문객들은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얀마 강진 사망자 1000명 넘어…정부 “200만 달러 지원” 결정
정부가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미얀마에 약 3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9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미얀마 중부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항공기와 구호대를 급파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29일 현지시간 미얀마 군사정권은 성명을 내고 이번 지진과 관련해 사망자 1002명·부상자 23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강진에 대규모 사상자 발생"…군정, 국제사회에 "도와달라"
규모 7.7의 강진에 이어 6.4의 여진까지 강타한 미얀마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를 통치하는 군사정권은 자국 내 다수 피해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주의 지원을 요청했다. AFP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지진 발생 이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응급실 밖에는 부상자들이 줄을 서서 치료받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대지진이 직격한 진앙 근처의 피해와 혼란상은 단편적으로 속속 전해지고 있으나 사상자 전체 규모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미얀마 타웅구의 한 수도원이 무너져 어린이 5명 등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은 호텔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20명이 매몰됐다고 전했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고속도로와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이 현지에서 입수한 영상에는 진앙 근처 만달레이를 가로지르는 이라와디강의 다리가 먼지를 일으키며 물속으로 무너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만달레이는 인구가 120만명에 이르며 오랜 문화유적도 대거 품고 있는 미얀마 제2의 도시다. 양곤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CNN에 "1분 정도 지진이 느껴져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매우 갑작스럽고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진 이후 전화가 잠시 먹통이 됐지만 지금은 다시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 이후 4년간 내전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져 이번 강진에 당국의 대응이 미진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P통신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을 종합해 만달레이에서 왕궁과 건물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만달레이 남서쪽 사가잉 지역에서는 90년 된 다리가 무너졌고 만달레이와 양곤을 잇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파괴됐다. 또 네피도에서도 일부 주택이 무너졌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강진 피해를 본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했다. 강진 발생 후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은 영사 협력원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며, 미얀마 한인회와 미얀마 양곤지회 등도 교민들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이날 낮 12시 50분께(현지시간)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각각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7.7 강진 후 곧 6.4의 여진도 발생했다. 또 미얀마와 인접한 중국 윈난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고, 일부 건물이 파손돼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중국라디오방송은 전했다.
프랑스 항공기에서 승객 휴대폰 분실하자 회항…“배터리 화재 우려”
항공기 내에서 한 승객이 자신의 휴대폰을 분실하자 배터리 화재를 우려한 항공사가 비행기를 회항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항공기가 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승객이 대피하는 등 큰 사고가 난 가운데, 항공사들이 배터리로 인한 화재를 더욱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29일 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을 출발해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보잉777 여객기에서 이륙 후 한 승객이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당시 비행기엔 승객 375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비행기는 승객으로부터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회항을 결심했다. 이에 프랑스 해안을 막 벗어난 지점에서 방향을 틀어 파리로 되돌왔다. 이륙한 지 약 2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 오를리 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이후 항공사 직원들이 비행기를 샅샅이 뒤진 끝에 문제의 휴대전화를 발견할 수 있었고 비행기는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다시 출발한 이 비행기는 목적지인 과들루프에 예정된 시각보다 약 4시간 늦게 도착했다. 에어프랑스 측은 이번 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우리 항공사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월에도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출발한 에어프랑스 항공기가 좌석 틈에 떨어진 승객의 휴대전화 때문에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온 일이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공 업계에서 휴대전화나 보조배터리 등에 장착된 리튬 배터리 화재와 관련해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한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사고도 전했다. 미 항공안전재단(FSF)의 하산 샤히디 대표는 “만약 휴대폰이 좌석 안에 방치된 상태로 압력이 가해진다면 사실 매우 위험하다”며 비행기를 되돌린 에어프랑스 측의 조처가 적절했다고 말했다.
우원식, 한덕수 대행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마 후보자 임명보류…국헌 문란상태”
우원식 국회의장은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추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다. 우 의장은 임명이 보류된 마 후보자에 대해 임시 지위를 정하는 가처분 신청도 동시에 제기한다.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가 심각한 국헌 문란 상태라고 판단하고 권한쟁의 심판, 가처분 신청을 오늘 오후 8시 헌재에 접수한다”며 “위헌상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절차도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앞서 최상목 권한대행을 상대로도 마 후보자 미임명 관련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지난달 말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마 후보자 미임명은 국회의 헌법재판소 구성권을 침해하는 위헌 행위’라고 판단한 바 있다. 또 지난 24일 한 권한대행 탄핵 소추를 기각하는 판결문에서도 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미임명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판시했다. 우 의장은 “마 후보자 미임명에 대한 헌재의 위헌 판결 선고가 나온 지 1개월 이상 지났고, 한 권한대행이 지난 24일 직무 복귀하고도 임명하지 않은 것은 위헌상태가 장기화하는 중대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권한쟁의심판 및 가처분에는 국회가 당사자인 사건에 대해 헌법재판관 9인 체제로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됐다는 주장도 추가됐다. 우 의장은 아울러 ‘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미임명은 위헌’이라는 취지인 헌재 결정의 효력이 한 권한대행에게 자동 승계된다는 점을 확인하는 승계 집행문도 청구한다. 또한 헌재와 한 권한대행에게 △기존 판결의 효력과 마 후보자 미임명 위헌 상태 확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지연 사유 등에 대한 서면 질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이 스스로 헌법 위반의 국기 문란 상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법치를 결코 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훼손된 헌정질서의 회복을 위해 마 재판관 임명이 매우 중요한 선결과제이기에 향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비 덕분에’… 경북 산불 149시간 만에 진화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을 휩쓴 괴물 산불이 발화 149시간 만에 꺼졌다. 불이 난지 일주일 만에 내린 단비가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는 새 산림 당국이 진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 가까스로 주불을 진화했다. 산림청은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경북 산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의성군 안평면·안계면 두 곳 야산에서 산불이 시작, 경북 5개 시·군으로 확산한 지 149시간 만에 불을 모두 진화한 것이다.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영덕, 영양군을 시작으로 피해 5개 시·군의 산불 주불이 잇따라 진화됐다. 역대 최악이라 불리는 이번 산불은 고온, 건조한 환경 속에서 초속 27m 강풍을 타고 역대 최고치인 시간당 8.2km 속도로 확산했다. 안동·청송·영양 등 내륙뿐만 아니라 최초 발화지에서 80km 떨어진 동해안 영덕까지 산불이 퍼져나갔다.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매일 진화 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주불을 진화하고자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강풍과 극도로 건조한 날씨 등이 맞물려 형성된 불리한 진화 여건 속에 대부분 지역에서 불을 끄는 작업은 더디게 이뤄졌다. 지난 26일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박현우(73)기장이 순직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런 까닭에 27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63%에 머물렀다. 그러나 27일 오후부터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에 1∼3mm가량 비가 내리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비가 내리면서 산불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 연기를 제어해 헬기 운용에도 도움을 줬다. 이에 산림 당국도 산불을 잡을 ‘절호의 기회’라 판단, 28일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88대와 진화인력 5587명, 진화 장비 695대 등을 의성과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 산불 현장 곳곳에 분산 배치해 동시다발적인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덕분에 이날 낮 12시 기준 경북 5개 시·군 산불 평균 진화율은 94%까지 치솟았다. 결국 이날 오후 5시 경북 산불을 모두 진화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산불영향구역은 4만 5157ha로 집계됐다. 축구장 6만 3245개 면적의 국토가 화마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안동, 영덕 등에서 주민 등 24명이 사망했고, 주택 등 시설 2412곳이 불에 타는 피해를 봤다. 이날 오전 기준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의성, 안동 등지 주민은 6322명으로 집계됐다. 산림청 임상섭 청장은 “무엇보다도 헬기조종사와 산불진화대원을 비롯해 현장에서 산불진화작업을 수행한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의성에서 진화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신 헬기 조종사님과 영덕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님께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부산 아파트 전셋값 1년째 올라
‘1인가구·청년’ 대저 짭짤이 토마토 부활의 키워드
5.87%… 무관심이 낳은 역대 최저 사전투표율
의성 '괴물 산불' 최초 발화지점 포착…'묘지 정리하다 불냈다'
이재명 “국힘, 예비비 충분한데 거짓말…양심 있어야”
박찬대, 한덕수에 회동 제안…“헌정수호·산불극복 위해 만나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 투표율 5% 돌파…2시간 뒤 종료
경북, 30년간 산불피해 1위…통계상 3월·일요일·오후 2시 빈발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 86%…지리산 불길만 남았다
마지막 남은 산청·하동 산불, 열흘 만에 꺼졌다
‘신흥 관문’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12년 만에 재시동
낮은 투표율·3자 구도… 중도층 표심 어디로 갈까 [부산교육감 재선거]
열흘 만에 잡힌 영남 산불, 이젠 복구의 시간 [역대 최악 산불]
트라이포트 부산에 유통 물류센터 총집합
전국 의대생 속속 복귀… 집단 휴학 사태 종지부 찍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