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관능미 `이지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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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인`서 노출연기, 영화가 잔잔한 화젯거리

신예 이지현(22.사진)이 스크린에 처음 데뷔하면서 과감한 노출연기를 펼쳐 충무로에서 잔잔한 화제를 모은다.

96년 서울 동일여고를 졸업한 뒤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영화 "거짓말"의 원작소설을 토대로 한 누드연극 "내게 거짓말을 해 봐"에 출연한 것이 연예계 활동의 전부.

하지만 지난 8일 "충무로의 악동" 여균동 감독의 "미인" 시사회가 끝난 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등 이지현은 이 영화 한편으로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촬영과정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듯이 개봉을 앞둔 "미인"에서 이지현은 상당히 야하게 나온다.실제로 남자 주연인 오지호와 전체 영화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섹스신을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연기해 자신을 파격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거짓말"의 김태연과 닮은 점이 많다.두 사람은 모두 모델 출신이고 스크린 나들이는 처음인데다 이들의 첫 작품은 한결같이 노출신과 섹스신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충무로에선 이 영화를 두고 "제2의 거짓말""한국판 베티블루"라고 하고 이지현을 "제2의 김태연"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거짓말"의 김태연과 달리 이지현의 노출신은 추하지 않게 느껴진다.여감독이 하얀색을 주조로 하는 화면에 고급스런 CF처럼 깔끔하게 처리했기 때문.

가슴 속에 다른 남자를 품고 있는 여자와,그 여자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섹스에 탐닉하는 남자의 갈등이 때론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도 이지현의 솔직 담백한 연기력 덕택이다.

이지현은 올 2월부터 4월까지의 촬영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미인"의 시나리오을 건네받았을 때 노출신이 많아 주위 사람들이 다 말렸다"는 그는 "한겨울 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았을 때 해변에서의 노출신이나 세트장에서 누드 차림은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지만 이젠 모두 추억거리가 됐다"며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김호일기자 to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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