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어린이날 큰잔치 이모저모
'와! 저럴수가…'각종 묘기에 동심 환호
사직야구장 대성황 '오늘만 같아라'
○…5일 오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부산일보사 주최로 벌어진 '제28회 어린이날 큰잔치'는 3만5천여 관중석을 꽉 메운 어린이와 부모들이 '언제나 오늘만 같아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묘기와 공연이 펼쳐지는 등 대성황.
'꿈과 희망 더욱 키워라' 격려
○…이날 행사에는 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설동근 부산시 교육감 이신구 부산시교육위원회 의장 이병곤 부산지방경찰청장 요뎅유키오 재부산일본국 수석영사 김명현 부산시소방본부장 등 각계 손님들이 참석.김상훈 부산일보사 사장은 대회사에서 '지구촌 경쟁의 시대에 어린이들은 가장 으뜸이 되고 개성과 창조성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
김대중 대통령은 안상영 시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인터넷 등으로 국경이 없어져가는 지구촌에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더욱 더 키워 한국의 미래를 일궈나가자'고 격려.
군인아저씨 특공무술 넋잃고 관전
○…육군 제53사단 장병이 펼치는 태권무와 특공무술은 행사의 긴장미를 더해준 백미.얼굴을 검은 칠로 위장한 특공무술 장병들은 코요테의 인기곡 '순정'에 맞춰 태권무를 펼쳐보인데 이어 격투기,불길통과,맥주병 기와장 송판 격파 시범 등 다양한 특공무술을 선보여 개구쟁이들로부터 환호성.
경찰특공대 테러 진압훈련 큰 관심
○…이날 행사의 클라이막스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부산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의 대테러진압훈련 및 헬기탈출 장면.경찰특공대요원들은 테러범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공포탄과 훈련용 섬광탄을 사용하며 실제상황처럼 대테러작전을 선보여 믿음직한 경찰상을 시민들에게 유감없이 과시.특히 경찰헬기가 야구장 상공 15m에서 100m상공으로 비행하면서 특공대 요원 4명이 로프를 잡고 헬기로 올라가는 공중비상탈출장면을 시범보이자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와'하는 탄성과 함께 우레같은 박수.
119구조대 멋진시범에 탄성.박수 쏟아져
○…이날 행사에서 119긴급구조대는 야구장안 수십m 상공의 소방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하강하는 시범을 보여 어린이 및 부모들의 탄성을 한몸에 받아.119 구조대는 수십여개의 소방호스에서 뿜어내는 물과 불을 의미하는 흰색,붉은색 물줄기가 하늘을 가르는 가운데 소방헬기로 그물망에 환자를 공중후송하는 묘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야구장 조명탑 5군데에서 동시에 붉은색 연막탄을 들고 로프를 타고 하강(레펠)해 관중석으로부터 일제히 박수갈채.
헬기 대거 동원 행사장 저공비행
○…이날 행사는 예년에 비해 헬기가 대거 동원된 것이 특징.소방헬기 및 경찰헬기가 야구장 상공을 저공비행해 바람이 일 때마다 어린이들은 수십여명씩 짝을 지어 팔랑개비를 키보다 높이 들어 평화스럽고 사랑스러운 개구쟁이 어린이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
초등교.외국인학교 문화공연도 이채
○…문화공연도 이채.사직초등학교 어린이 150명은 최은희 교사의 지도아래 '세계를 향하여'란 무용을 펼쳤으며,이에앞서 부산외국인학교 학생 15명이 각국 전통복장을 입고 나와 '어린이날 축하합니다'란 축하메세지와 함께 YMCA합창단과 어울려 애국가를 불러 이채. 이병철기자 pe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