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선물이야기]선물의 만기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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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식 부은선물본부장

최 완 식 부은선물본부장

현물거래와는 달리 선물거래는 항상 만기가 존재한다.만기가 있다는 의미는 해당 선물거래의 만기이후에는 현물에 노출되는 가격위험을 방지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선물계약이 만기가 가까워지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첫째는 만기일에 대금을 지급하고 실물을 인수하거나 실물을 인도하고 대금을 수취하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만기 전에 현물거래를 종결지우면서 선물계약을 반대거래로 처분하여 현물거래에서 발생한 손익과 선물거래에서 발생한 손익을 상쇄시키는 방법이 있으며 셋째는 만기를 연장하는 방법이 있다.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하여 선물거래를 이용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기간이 일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근접한 기간의 인도월물을 선택하는 것이다.그러나 헤징기간이 비교적 장기인 경우에는 선물도 원월물을 선택하여야 하는데 만기가 긴 원월물을 이용할 경우 거래하고자 하는 시장참여자가 많이 없기 때문에 시장의 유동성이 떨어지고 거래비용도 많이 소요된다.

그래서 장기 헤징거래도 우선 근월물로 헤징을 하고 근월물의 만기가 다가오면 근월물의 선물계약을 청산함과 동시에 다음 근월물로 선물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최초 체결한 선물계약가격과 같거나 유사한 가격으로 선물계약을 근월물에서 그 다음 근월물로 만기를 연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이와같은 거래전략을 roll-over 거래전략 또는 switching 거래전략이라 한다.선물계약을 roll-over할 때에는 약간의 거래 수수료가 수반되므로 최초 선물거래를 행함에 있어 가격위험의 노출기간을 생각하고 선물의 인도월을 선택하여야 하며 선택한 인도월의 유동성 및 거래비용측면도 고려하여야 한다.특히 유동성이 있어 장기물을 선택할 수 있을 때에도 현물과 선물의 가격 상관관계 측면과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반대거래를 염두에 두고 거래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wschoi@pueunfutur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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