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선물이야기]옵션의 시간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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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건호.한국선물거래소 시장감리팀장/

옵션의 가격 또는 옵션 프리미엄은 내재가치(Intrinsic Value)와 시간가치(Time Value)로 구성된다. 내재가치는 옵션을 지금 당장 행사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으로 특정의 기초자산(예,KOSPI200)을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의 경우 기초자산의 현재가격에서 옵션의 행사가격을 차감한 가격이다.

시간가치는 옵션이 만료하기 전까지 내재가치를 가질 수 있는 확률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가치로서 옵션가격에서 내재가치를 차감한 부분이다.

예컨데 11월18일 기초자산인 KOSPI200의 가격이 84.5이고 KOSPI200지수옵션의 행사가격이 82.5인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3.90이라 할 때 내재가치는 2.0(=84.5-82.5)이며 시간가치는 1.9(=3.90-2.00)이다.

물론 KOSPI200지수옵션의 거래단위는 10만원이기에 실제 이 옵션 1계약을 사기 위해서는 39만원(=3.9x10만원)을 지불해야 하며 내재가치는 20만원(=2.0x10만원)이고 시장가치는 19만원(=1.9x10만원)이다.

또한 같은 날짜에 행사가격이 97.5인 콜옵션이 0.21(=2만1천원)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은 KOSPI200의 현재가격이 옵션의 행사가격보다 적어 지금 당장 이 옵션을 행사하는 경우 즉,정해진 가격(행사가격)에 사서 KOSPI200의 현재가격에 팔 경우 이익이 발생하지는 않으므로 내재가치는 없지만 옵션의 만기일인 12월12일까지는 기초자산인 KOSPI200의 가격이 행사가격인 97.5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옵션에서 시간가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흔히,옵션의 매수자가 기초자산인 KOSPI200지수방향을 점쟁이처럼 맞추어도 손실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는 바로 내재가치의 증가보다 시간가치의 감소가 크기 때문에 발생한다.

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에 편승하여 상승할 것인가 하락할 것인가에 승부를 거는 옵션매수자의 입장에서는 시간가치의 감소는 최대의 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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