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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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펠 시범에 탄성테러 꼼짝마 갈채NRG와 함께 환호

제30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 사직야구장에서 경찰특공대가 테러진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상일기자 silee@

5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는 제81회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일보사와 부산시,부산시교육청이 공동주최한 제30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오전 8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일보사 김상훈 사장을 비롯,안상영 부산시장과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어린이날을 경축했다.

○…부산시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원들은 높이 솟은 조명탑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레펠하강시범을 보여 어린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대원들은 이어 소방헬기에서 레펠강하하는 모습과 환자 이송 장면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소방호스를 통해 불을 끄는 장면을 선보인 뒤 물을 하늘로 뿜어 오색 분수를 연출해 잔치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특공대도 '테러 꼼짝마'에서 공포탄을 쏘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테러 진압훈련을 선보여 어린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 경찰특공대 소속 폭발물 탐지견이 상자 속에 숨겨진 폭발물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로봇이 등장해 폭발물을 처리하자 환호성이 극에 달했다.

○…어린이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기 댄스그룹 NRG와 이정현이 출연해 흥을 돋웠다.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자 어린이들도 함께 일어나 온몸을 흔들어 가수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부 어린이들은 치어리더 공연무대에까지 올라가 춤솜씨를 자랑했고 인기가수를 촬영하려고 사진기 셔터를 경쟁적으로 눌러대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의 스카이다이빙 묘기는 5월의 푸른 하늘을 수놓으며 이날 열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낙하산을 탄 7명의 스카이다이버들이 6천피트 상공에서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전광판을 통해 보이자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졌다. 잠시 뒤 오색 낙하산들이 경기장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어린이들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마선·강희경기자 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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