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 물풍선 추락 중학생 눈 맞아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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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에서 누군가가 던진 물풍선에 농구를 하던 중학생이 맞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께 부산 수영구 민락동 D아파트 105동 뒤편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던 하모(14)군이 물풍선에 왼쪽 눈 주위를 맞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군은 실명의 위기를 겨우 넘겼지만 눈 주위의 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이 심한 상태다.

경찰은 인근 고층아파트에서 누군가가 장난으로 물풍선을 던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지만 지금까지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마포구 모 아파트에서 길을 가던 30대 교사가 초등학생이 던진 벽돌 등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가 고층화하면서 이 같은 사고가 자주 일어날 우려가 크다'면서 '고층아파트 주민들은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세익기자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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